협재해변에서 충분히 놀다가 두 번째로 이동한 바닷가는 '월정리'이다. 월정리도 뭐 워낙 많은 분들이 다 들어보셨을 거고, 아마도 제주도 여행하시는 분들은 거의 필수 코스로 들리는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.
근데 솔직히 나는 개인적으로 월정리 해변은 예전에 좀 인스타 초창기에나 괜찮았지 요새는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서 솔직히 별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니기는 하다. 물론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이쁜 카페들이 많은 건 사실인데, 사실 그것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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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다가 월정리 해변 자체가 바다가 그리 큰 곳이 아니어서 해변은 딱히 볼 게 없는데, 사람만 오지게(?) 많이 와서 너무 북적거리는 면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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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정리 해변과 바로 옆에 있는 김녕 해변은 저기 보이는 풍력발전기가 경치를 더해준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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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정리 해변은 협재해변처럼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기보다는 약간 뭐랄까 모래사장이랑 갯벌 느낌? 암튼 솔직히 말해서 바다 자체가 그리 이쁘지는 않다. 그냥 어쩌다가 괜찮은 카페 몇 개 생겨서 유명해진 거지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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웬 이상한 생물체를 찾아서 구경하는 중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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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건 소라게! 이 사진 좀 잘 나온 것 같다. 접사 카메라도 아닌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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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렇게 풍차 배경으로 사진 몇 장 찍으면 인생샷 몇 개 건질 수 있기는 하다.
심지어 월정리 해변은 사람들이 인스타 갬성의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 해변 곳곳에 인스타 느낌이 물씬 풍기는 포토스팟들을 많이 만들어둬서 사진 찍기에는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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ㅋㅋㅋ 이번 여행 하면서 내 전매 포즈. 뒷모습이랑 옆에 보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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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도가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한켠에 이런 큰 암초? 같은 돌덩이로 된 해변이 꼭 하나씩 있다.
바닷가쪽에 있는 그 돌덩이 해변에 올라와서 해변쪽을 바라본 모습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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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에 벌이 올라왔다고 사촌이 찍어준 사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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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날 진짜 날씨 하나는 오지게 좋았다. 하늘 파란 거 봐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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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정리는 바닷가와 그 인근 상점가가 워낙에 면적이 좁아서 주차하기도 정말 빡세다. 특히 성수기에는 이 도로에 사람이랑 차가 뒤엉켜서 정말 복잡하다.
암튼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곳곳에 주차장이 있으니 알아서 요령껏 주차를 해야 한다. 우리는 비수기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주차하기가 정말 힘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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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 가게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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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차도 하게 해주셨는데 이렇게 가게 홍보라도 ... 브런치를 파는 가게인가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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밖에서 봤을 때 분위기는 괜찮았다. 안은 포근한 나무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고, 전면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월정리 해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.
물론 월정리 해변 딱히 볼 것도 없다는 게 문제지만.
음 솔직히 협재해변에 비하면 나는 월정리 해변은 그냥 그저 그런 것 같다 ㅠㅠ 뭐 내 취향이 좀 아재스러워서 그럴 수도 있기는 한데, 협재해변은 진짜 제주도의 멋진 광활한 바다를 보는 맛이 있는 반면에, 월정리 해변에서는 그냥 기껏해야 추러스나 사먹고, 갈비밥집이 유명하고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.
뭐 ... 그래도 확실히 월정리는 딱 20대가 많아서 놀기 좋은 건 있고, 솔직히 협재는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20대인 우리가 사람 구경(?) 하면서 놀기에는 솔직히 월정리가 최고이긴 하다.